3월의 패션 뉴스

싱그러운 봄을 알리는 3월의 패션 뉴스.

Perfect for White Day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화이트데이를 맞아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커플 워치를 추천한다. 1931년 탄생한 리베르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코드를 그대로 반영한 워치는 우아함과 모던한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40.1×24.4mm 크기의 케이스에 실버 그레이 오팔린과 선레이 브러시드 블루 래커 등 두 가지 버전의 다이얼로 선보인다. 다이얼을 회전하면 나타나는 케이스 뒷면을 커스터마이징해 둘만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다.

Redefining the Classic

레페토, 조지아나

2025 프리-스프링 컬렉션에서 시그너처 ‘조지아’ 디자인을 재해석한 새로운 메리제인 ‘조지아나’를 선보였다. 메리제인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대비되는 컬러의 토캡이 특징이다. 같은 컬러로 매치한 스트랩은 슬림한 실루엣으로 디자인해 발등을 부드럽게 감싸며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페토의 모든 슈즈는 프랑스의 아틀리에에서 장인들이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착화감이 뛰어나다.

A New Gaze

페라가모 아이웨어, 2025 컬렉션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신규 컬렉션을 선보인다. 페라가모의 감성을 담은 선글라스 컬렉션은 특히 현대적 감각과 고급 소재, 정교한 디테일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인기를 끈 SF2046SLBK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오벌형 디자인이 다양한 얼굴형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Passion for Subculture

몽클레르, 몽클레르 × 프라그먼트 컬렉션

스트리트 스타일의 선구자이자 프로듀서 겸 디자이너, DJ 히로시 후지와라는 서브컬처에 대한 열정을 일상복에 투영한다. 몽클레르 지니어스와 지속적 협업을 거친 컬렉션은 ‘일상적’ 디자인에 기능성과 기술적 정교함을 담아낸다.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그래픽은 엠보싱 로고와 숫자 코드를 통해 구현되며, 블랙 나일론 소재를 중심으로 대비를 이루는 자수 디테일이 돋보인다.

The Belgians, The Americans & You

델보, 2025 F/W 프레젠테이션

델보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은 ‘브리앙’은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필립스 파빌리온에서 영감받았다. 1958년에 열린 브뤼셀 세계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델보는 다시 한번 그 순간에 주목한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사울 스타인버그의 벽화 ‘The Americans’ 세 점과 함께 새로운 브리앙 ‘템포’의 출시를 알린다. 부드럽고 유연한 디자인의 템포는 크로스 보디로 착용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Drawn to Craft

에르메스, 2025 S/S 오브제 프레젠테이션

에르메스 2025 S/S 오브제 프레젠테이션 현장.

‘마음을 움직이는 드로잉’이라는 테마로 새로운 오브제를 선보인다. 창작의 출발점인 드로잉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영감의 원천이 된다. 뛰어난 장인정신과 브랜드 고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오브제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롭게 선보인 주요 오브제 중에서는 링크 모양 곡선의 브래킷이 돋보이는 클리크티 백과 브리드 드 갈라 모티프를 캔버스에 프린트한 에트리비에르 쇼핑백이 특히 눈길을 끈다.

Equestrian Lifestyle

랄프 로렌, 스터럽 쁘띠 스틸 워치

승마에서 영감받은 ‘스터럽 쁘띠 스틸 워치’. 이퀘스트리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랄프 로렌의 애정이 담긴 이 워치는 말안장에 달린 등자의 실루엣에서 착안했다. 시그너처 스터럽 실루엣과 클로저 디자인이 특징이며,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부드러운 카프스킨 스트랩을 조합해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3백만원대.

Daytime in Lisbon

막스마라, 2025 S/S 캠페인 리스본 다이어리

포르투갈 리스본의 활기찬 중심가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모델 그레이스 발렌타인과 포토그래퍼 션 토마스가 협업한 이번 캠페인은 아줄레주 마졸리카 스타일의 풍경을 배경으로 위크엔드 막스마라만의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한다. 아이코닉한 개버딘 트렌치코트와 파스티치노 백, 가죽 재킷, 부드러운 블루종 등 막스마라의 2025 S/S 컬렉션 제품이 그림 같은 거리와 어우러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Iconic Collaboration

크리스찬 루부탱 × 메종 마르지엘라

크리스찬 루부탱의 레드 솔을 재해석한 컬렉션 슈즈.

독보적 개성을 지닌 두 브랜드가 만났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와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의 예술적 대화를 바탕으로 선보인 첫 번째 캡슐 슈즈 컬렉션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2024 아티저널 컬렉션을 연장한다. 각각 ‘메종 마르지엘라 by 크리스찬 루부탱’과 ‘크리스찬 루부탱 by 메종 마르지엘라’로 명명한 컬렉션은 일곱 가지 스타일의 슈즈로 구성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상징인 ‘레드 솔’과 메종 마르지엘라의 상징인 ‘타비’에 대한 독창적 해석이 돋보인다.

에디터: 목정민